베이킹 '왕초보'도 성공하는 크리스마스 홈베이킹 꿀팁
올 크리스마스에는 조금 더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베이킹을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분들을 위해 실패 없는 홈베이킹 팁을 준비했습니다.

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계절, 크리스마스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거리마다 울려 퍼지는 캐럴과 반짝이는 조명들을 보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들뜨곤 하죠. 올해는 조금 더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다는 생각, 혹시 해보셨나요? 비싼 선물이나 화려한 파티도 좋지만,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직접 만든 디저트를 나누며 소소한 행복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베이킹은 너무 어려워 보여요.", "요리에는 영 소질이 없는데..." 이런 걱정 때문에 시작도 전에 포기하셨던 분들이 분명 계실 거예요. 저 역시 그랬거든요. 복잡한 레시피, 생소한 베이킹 용어들 앞에만 서면 작아지곤 했죠. 하지만 몇 번의 (작은) 실패와 (큰) 성공을 거치고 나니 알게 되었습니다. 홈베이킹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것을요.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은 베이킹 초보자들에게 정말 좋은 기회입니다. 시중에는 다양한 크리스마스 베이킹 키트가 나와 있고, 인터넷에는 쉽고 간단한 레시피가 넘쳐나거든요. 중요한 건 완벽한 결과물이 아니라, 그 과정 자체를 즐기는 마음가짐 아닐까요? 고소한 버터 냄새가 집 안 가득 퍼지고, 내 손으로 만든 귀여운 쿠키가 완성되는 그 순간의 기쁨을 꼭 한 번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가장 쉬운 것부터 시작해요
베이킹을 처음 시작할 때 가장 큰 실수는 바로 '의욕 과다'입니다. TV 프로그램에 나오는 전문가처럼 화려한 3단 케이크를 만들고 싶은 마음은 잠시 접어두세요. 처음에는 실패 확률이 거의 없는 간단한 레시피부터 도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감을 얻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니까요.
가장 추천하는 메뉴는 단연 '아이싱 쿠키'입니다. 요즘은 마트나 온라인몰에서 쿠키 믹스 제품을 정말 쉽게 구할 수 있어요. 가루에 계란과 버터(혹은 오일)만 넣고 반죽하면 되니, 계량에 대한 부담도 적죠.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는 트리, 눈사람, 별 모양 쿠키 커터로 반죽을 찍어내 오븐에 굽기만 하면 절반은 성공입니다.
만약 오븐이 없어서 망설여진다면 '노오븐 디저트'를 검색해보세요. 대표적으로 '브라우니'나 '초콜릿 바크' 같은 메뉴들이 있습니다. 브라우니 믹스를 활용해 전자레인지로 간단하게 만들 수도 있고, 녹인 초콜릿에 견과류나 건과일, 부순 비스킷 등을 넣고 굳히기만 하면 되는 초콜릿 바크는 정말 실패할 수가 없는 메뉴랍니다. 여기에 크리스마스 느낌이 나는 스프링클을 뿌려주면 그럴듯한 디저트가 완성되죠.
'장비발'도 무시할 수 없죠
"홈베이킹을 하려면 비싼 도구들을 다 사야 하나요?" 라고 묻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전문적인 장비가 있으면 더 편하고 결과물의 완성도도 높아지겠지만, 처음부터 모든 것을 갖출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사실 우리 집 부엌을 잘 찾아보면 베이킹에 활용할 수 있는 도구들이 꽤 많거든요.
가장 기본적인 도구는 바로 '저울'입니다. 베이킹은 요리보다 계량이 훨씬 중요하기 때문에, 정확한 레시피를 위해 디지털 저울 하나쯤은 구비해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요즘은 저렴한 가격에도 좋은 성능의 제품이 많으니 크게 부담 갖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그 외에는 밀가루 등 가루류를 곱게 쳐줄 '체', 재료를 섞을 '볼'과 '실리콘 주걱' 정도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반죽을 밀 '밀대'가 없다면 깨끗하게 닦은 와인병이나 텀블러를 활용해도 좋고, 쿠키 커터가 없다면 컵이나 작은 그릇으로 동그랗게 찍어내도 충분히 귀엽습니다. 완벽한 도구를 갖추고 시작하기보다는, 일단 집에 있는 것들로 시작해보세요. 베이킹에 재미가 붙기 시작하면, 그때 하나씩 내게 필요한 도구들을 사 모으는 즐거움도 꽤 쏠쏠하답니다.
진짜 마법은 '데코레이션'에서 시작돼요
솔직히 말해볼까요? 집에서 만든 쿠키의 모양이 조금 삐뚤빼뚤하면 어떤가요. 중요한 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는 것, 바로 데코레이션입니다. 똑같은 쿠키라도 어떻게 장식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느낌을 줄 수 있거든요. 베이킹의 진짜 재미는 바로 이 꾸미는 과정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아이싱'과 '스프링클'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슈가파우더에 레몬즙이나 우유를 조금 섞어 농도를 조절하면 간단하게 아이싱을 만들 수 있어요. 여기에 식용색소를 살짝 섞어 초록색, 빨간색 아이싱을 만들어 쿠키 위에 쓱쓱 발라주기만 해도 크리스마스 느낌이 살아납니다. 짤주머니 사용이 어렵다면, 작은 비닐봉지의 모서리를 살짝 잘라 사용하거나 숟가락, 젓가락을 이용해 자연스럽게 무늬를 만들어도 멋스럽습니다.
아이싱이 마르기 전에 알록달록한 스프링클이나 초코펜을 이용해 눈, 코, 입을 그려주면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쿠키가 완성됩니다. 이 과정은 아이들과 함께하기에도 정말 좋은 활동이에요. 아이들의 상상력이 더해져 어른들은 생각지도 못한 기발하고 재미있는 모양의 쿠키가 탄생하기도 하죠. 조금 서툴러도 괜찮습니다. 함께 웃고 즐기는 그 시간 자체가 가장 달콤한 추억이 될 테니까요.
올겨울, 집 안을 가득 채우는 달콤한 빵 냄새와 함께 따뜻하고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당신의 첫 번째 베이킹이 아주 멋진 성공이 되기를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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