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 라이프랩Daily Insights & Guide for Contemporary Living
👤MODERN LIFE LAB//라이프

상하이 오픈 테니스 명장면 스토리: 차치파스와 프리츠의 재경기 명승부

4 MIN READ
HOME>라이프>상하이 오픈 테니스 명장면 스토리: 차치파스와 프리츠의 재경기 명승부
[대가성 광고]본 콘텐츠는 쿠팡 파트너스 등의 제휴 링크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상하이 마스터스에서 벌어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와 테일러 프리츠의 초현실적인 경기 결말과 그 이면의 이야기를 살펴봅니다.

상하이 마스터스를 뒤흔든 초현실적인 명승부의 서막

야외 테니스 코트에서 선수들이 역동적으로 경기를 펼치고 있는 모습
코트 위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랠리는 선수들의 투지와 열정을 그대로 보여줍니다.Source: Leonard Antasari / pexels

테니스 코트 위에서는 종종 믿기 힘든 드라마가 펼쳐지지만, 상하이에서 열린 스테파노스 치치파스와 테일러 프리츠의 대결은 그중에서도 손꼽히는 초현실적인 순간을 선사했다. 당시 치치파스는 세계 랭킹 43위로 대회를 시작한 반면, 프리츠는 12위의 상위 랭커로서 강력한 면모를 뽐내고 있었다. 객관적인 지표나 최근 흐름을 볼 때 두 선수의 맞대결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었고, 실제 경기 역시 한 치의 양보 없는 공방전으로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경기가 막바지로 치달으며 긴장감은 극에 달했고, 양 선수의 자존심을 건 승부는 관중들의 함성 속에 절정으로 향했다. 치치파스는 앞선 하드코트 일정에서 테일러 프리츠를 비롯해 루치아노 다르데리, 토마스 마르틴 에체베리 등을 꺾으며 상승세를 타고 상하이 코트에 섰다. 프리츠 역시 경기 후반까지 살아남으려 사력을 다했고, 두 선수의 치열한 투지는 코트 위 모든 순간을 명장면으로 채웠다.

이런 팽팽한 흐름 속에서 승부의 행방을 알 수 없게 만든 것은 실력뿐 아니라, 테니스 역사상 손에 꼽힐 만한 기이하고 극적인 해프닝들이었다. 경기 종반부에 발생한 연속된 사건들은 단순한 승패를 넘어 전 세계 테니스 팬들의 기억에 남을 명장면을 완성했다.

주머니에서 떨어진 공과 판정이 엇갈린 두 번의 순간

연속된 공 낙하 해프닝과 판정 비교

구분1차 공 낙하2차 공 낙하
발생 시점3세트 5-2 (30-30)3세트 5-2 (치치파스 매치 포인트)
돌발 상황랠리 도중 프리츠 주머니에서 공 낙하매치 포인트 랠리 중 프리츠 주머니에서 재차 공 낙하
비디오 판독영상 판독 진행 (심판 콜 타이밍 검증)판독 없이 체어 심판 렛 판정 유지
최종 판정판정 번복 후 치치파스 포인트 획득렛 확정으로 포인트 재경기 진행

경기가 3세트 중반으로 흘러가며 프리츠가 5-2로 뒤진 상황, 자신의 서브 게임을 반드시 지켜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가 찾아왔다. 테니스 기본 규칙과 점수 계산법을 생각하면 30-30의 득점 밀도가 최고조에 달한 순간, 랠리 도중 테일러 프리츠의 주머니에서 공 하나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체어 심판은 즉각 렛을 선언하며 포인트를 다시 진행하라고 판정했고, 이는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뒤흔드는 도화선이 되었다.

그러나 현장의 영상 판독 시스템이 작동하며 상황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되었다. 비디오 판독을 통해 심판은 렛 선언이 프리츠가 포핸드를 구사하기 전에 이루어졌음을 확인했고, 결국 그리스 선수의 뒤 라인을 넘어갔던 포핸드 샷은 무효 처리되었다. 이 판정으로 포인트는 고스란히 치치파스에게 돌아갔으며, 프리츠는 다음 포인트에서 곧바로 매치 포인트에 직면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맞았다.

더욱 놀라운 점은 바로 다음 포인트에서 거의 동일한 상황이 반복되었다는 것이다. 치치파스가 리턴 상황에서 매치 포인트를 잡고 경기를 끝내려던 찰나, 랠리 중에 프리츠의 주머니에서 또다시 두 번째 공이 떨어졌다. 이번에는 앞선 상황과 달리 비디오 판독을 통한 번복 없이 렛이 그대로 확정되어 포인트가 재경기로 이어졌다. 주머니에서 떨어진 두 개의 공이 연속된 두 포인트에서 전혀 다른 판정을 이끌어낸 셈이다.

이변을 완성한 치치파스의 멘탈과 상하이의 결말

열광하는 관중들로 가득 찬 US 오픈 테니스 경기장 전경
관중들의 뜨거운 함성 속에서 승리를 향한 선수들의 집중력은 더욱 빛을 발합니다.Source: Raj Tatavarthy / pexels

이런 초현실적인 에피소드와 혼란 속에서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는 강인한 집중력을 발휘했다. 경기 흐름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수렁에 빠졌음에도, 치치파스는 평정심을 유지하며 경기를 매듭지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프리츠가 두 번째 렛 찬스를 살려 스코어를 5-3으로 좁히며 추격했지만, 치치파스는 곧바로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완벽하게 지배했다.

결국 스코어 3-6, 7-5, 6-3으로 경기를 매조지은 치치파스는 세계 랭킹 12위의 강호 프리츠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토너먼트 시작 전 43위였던 순위를 고려하면, 이는 상하이 마스터스 무대에서 가장 극적인 이변 중 하나로 기록될 만했다. 프리츠 역시 주머니 해프닝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집중력을 발휘한 치치파스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후 상하이 마스터스 대진에서 치치파스는 또 다른 강자인 다니일 메드베데프와 16강전을 치르며 여정을 이어갔다. 메드베데프와의 경기에서는 세트마다 고비에서 브레이크를 허용하며 1시간 23분 만에 아쉽게 무릎을 꿇었지만, 프리츠전의 극적인 승부와 그 속의 에피소드는 상하이 오픈 테니스의 역사 속에서 오래도록 회자될 명장면으로 남게 되었다.

참고 자료

↗Share this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