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 라이프랩Daily Insights & Guide for Contemporary Living
👤MODERN LIFE LAB//라이프>취미

왕초보를 위한 작곡 프로그램 사용법: 내 방에서 첫 음악 만들기

5 MIN READ
HOME>라이프>취미>왕초보를 위한 작곡 프로그램 사용법: 내 방에서 첫 음악 만들기
[대가성 광고]본 콘텐츠는 쿠팡 파트너스 등의 제휴 링크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막연한 꿈, 이제 현실로 만들어보세요.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작곡 프로그램 사용법과 유용한 팁들을 모두 알려드립니다.

혹시 머릿속에 자신도 모르게 흥얼거리는 멜로디가 있나요? ‘나도 이런 음악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해본 적은 없으신가요? 저도 그랬습니다.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이런 비트는 어떻게 만드는 걸까?’, ‘이런 악기 소리는 어디서 나는 걸까?’ 궁금해하기만 할 뿐, 직접 무언가를 만들어볼 엄두는 내지 못했죠. 전문가들만의 영역, 혹은 타고난 재능이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라고 지레짐작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정말 좋은 시대에 살고 있다는 걸 새삼 느낍니다. 기술의 발전 덕분에 이제는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자신의 방에서, 컴퓨터 한 대로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복잡한 장비나 비싼 스튜디오 없이도 말이죠. 오늘은 과거의 저처럼 망설이고 있는 분들을 위해, 작곡의 첫걸음을 떼는 데 도움이 될 작곡 프로그램(DAW) 사용법과 몇 가지 소소하지만 유용한 팁들을 공유해볼까 합니다. 이 글을 다 읽고 나면, 당신의 머릿속에 맴돌던 그 멜로디를 세상 밖으로 꺼내놓고 싶은 용기가 생길지도 모릅니다.

작곡의 첫 관문, 어떤 프로그램으로 시작해야 할까?

작곡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가장 먼저 부딪히는 장벽이 바로 ‘어떤 프로그램을 써야 하는가?’일 겁니다. 검색을 해보면 수십 가지의 이름 모를 프로그램들이 쏟아져 나오고, 가격도 천차만별이라 혼란스럽기만 하죠. 비싼 유료 프로그램은 왠지 전문가용 같아서 부담스럽고, 무료 프로그램은 기능이 부족할까 봐 걱정되실 겁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처음에는 쉽고 직관적인 무료 프로그램으로 시작하는 것이 정답에 가깝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맥(Mac)이나 아이폰, 아이패드 같은 애플 기기를 사용하고 있다면 고민할 필요도 없이 개러지밴드(GarageBand)로 시작하세요. 추가 비용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데다, 초보자가 음악을 만드는 전체 과정을 이해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프로그램은 없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개러지밴드로 수많은 가상 악기 소리를 들어보고, 마우스로 드럼 비트를 찍어보면서 음악 제작의 재미를 처음 느꼈습니다. 복잡한 기능 대신 ‘음악을 만드는 즐거움’ 그 자체에 집중하게 해주는 최고의 입문용 도구입니다.

윈도우 사용자라면 케이크워크 바이 밴드랩(Cakewalk by BandLab)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놀랍게도 전문가 수준의 기능을 갖춘 프로그램이 완전히 무료로 제공됩니다. 한때는 고가의 유료 프로그램이었던 ‘소나(SONAR)’의 핵심 기능이 그대로 담겨있어, 녹음부터 믹싱, 마스터링까지 작곡의 모든 과정을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기능이 많아 조금 복잡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유튜브 등에 워낙 좋은 강의 자료가 많아서 조금만 공부하면 금방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 프로그램만으로도 당신의 첫 음악을 완성하기에는 차고 넘칠 겁니다.

어두운 방 안, 노트북 불빛에 의지해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남성
시험 전날 밤의 벼락치기처럼, 때로는 밤을 새워 몰두하는 열정이 예상치 못한 명곡을 탄생시키기도 합니다.Source: Max Shilov / unsplash

막상 시작하니 막막하다면? 왕초보를 위한 팁 몇 가지

자, 이제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실행했습니다. 눈앞에 펼쳐진 복잡한 화면에 또다시 막막함을 느끼고 계신가요? 괜찮습니다. 모두가 거치는 과정이니까요. 처음부터 완벽한 곡을 만들겠다는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아래의 팁들을 따라 장난감을 가지고 놀 듯 프로그램을 탐색해보세요.

첫째, 미디(MIDI) 키보드라는 작은 건반을 하나 장만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론 마우스로도 모든 작업을 할 수 있지만, 건반을 직접 누르며 멜로디를 만들어보는 경험은 완전히 다릅니다. 피아노를 전혀 칠 줄 몰라도 괜찮습니다. 손가락으로 건반을 하나씩 눌러보며 마음에 드는 소리의 조합을 찾아가는 과정 자체가 창의적인 영감을 주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5만 원 내외의 저렴하고 좋은 미디 키보드도 많으니, 초기 투자 비용이 아깝지 않은 최고의 장비가 될 것입니다.

둘째, 좋아하는 노래를 따라 만들어보세요. 이를 ‘카피’라고 하는데, 작곡을 배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처음에는 드럼 비트만 똑같이 찍어보고, 그다음엔 베이스 라인을 따라 연주해보고, 코드 진행을 카피해보는 식으로 하나씩 분석하고 따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곡의 구조를 이해하게 됩니다. 인터넷에서 ‘(노래 제목) midi’라고 검색하면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미디 파일을 쉽게 구할 수 있는데, 이 파일을 프로그램으로 불러와서 어떤 악기가 어떻게 연주되었는지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셋째, 유튜브를 스승으로 삼으세요. 지금은 정말 좋은 시대입니다. ‘개러지밴드 기초’, ‘케이크워크 강좌’ 등 무엇이든 검색하면 최고의 선생님들이 무료로 모든 것을 알려줍니다. 혼자서 끙끙 앓지 마세요. 10분짜리 영상 하나가 당신의 막혔던 부분을 시원하게 뚫어줄 수 있습니다. 특히 작곡 프로그램의 기본적인 사용법, 예를 들어 트랙을 만들고, 가상악기를 불러오고, 녹음하는 등의 기초적인 내용은 영상을 몇 번만 보면 누구나 따라 할 수 있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당신을 위한 마지막 조언

음악을 만드는 과정은 그림을 그리는 것과 비슷합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그림을 그릴 수 없듯이, 처음부터 완벽한 곡을 만들 수는 없습니다. 어설픈 멜로디, 촌스러운 드럼 비트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실망하지 마세요. 중요한 것은 ‘완성’의 경험입니다. 비록 1분짜리 짧은 곡일지라도, 시작부터 끝까지 자신만의 힘으로 곡을 완성하고 mp3 파일로 만들어보는 경험은 엄청난 성취감과 다음 곡을 만들 동기부여를 줍니다.

그리고 기억하세요. 세상에 쓸모없는 아이디어는 없습니다. 지금 당장 마음에 들지 않는 멜로디나 비트라도 일단 저장해두세요. 몇 달 뒤에 다시 들어보면 그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멋진 곡으로 완성할 수도 있습니다. 작곡은 결국 ‘조합’의 예술입니다. 수많은 소리의 파편들을 모으고, 버리고, 재조합하는 과정을 통해 당신만의 색깔을 가진 음악이 탄생하는 것이죠.

이제 당신의 컴퓨터는 단순한 작업 도구가 아니라,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악기가 되었습니다. 망설이지 말고 지금 바로 당신의 첫 음표를 찍어보세요. 세상은 당신의 이야기를 담은 새로운 음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Share this article